중구, 임산부 ‘농산물 꾸러미’ 지원 확대[서울25]
김보미 기자 2024. 6. 7. 08:15
정부가 임산부 대상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을 중단한 이후 서울 중구가 자체 후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부터 임신기부터 출산, 자녀 이유기까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인산부 1인당 20만원씩을 지원했다. 정부 지원은 2023년 중단됐으나 주민 만족도가 높아 중구는 자체 예산으로 꾸러미 전달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대상 임산부 모집하자 158명이 몰렸고,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구청 측은 저출생 대책으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지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112명분인 예산의 한계로 46명에게는 지원 탈락 문자를 보내게 됐다.
해당 소식을 들은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는 임산부 지원 취지에 공감하며 후원을 제안했고, 신청자 전원에게 친환경 꾸러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중구 측은 전했다. 추가 지원을 알리자 주민이 구청에 직접 전화해 감사를 전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일상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자는 취지로 지난해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혜택에서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