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고용지표 앞두고 숨 고르기…'배드뉴스' 기다리는 美 증시

윤진섭 기자 2024. 6. 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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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우리가 쉬어 가는 동안 뉴욕증시는 한바탕 축포를 쏘아 올린 뒤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 시총 2위 소식부터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소식까지, 또다시 빠르게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다우 지수만 0.20% 올랐고 S&P500은 0.02%, 나스닥은 0.09%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12% 상승했고, 2위와 3위 순서를 바꾸어 소개를 드릴 뻔했습니다.

애플은 0.70% 하락했고, 어제(6일) 시총 2위에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1.14% 하락하면서 다시 3위로 내려왔습니다.

구글은 0.72% 상승, 아마존은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26% 하락, 일라이릴리는 0.67% 올랐고 테슬라도 1.65%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이 또 한 번 크게 움직였던 첫 번째 이유, 바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라선 엔비디아입니다.

5% 이상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함과 동시에 2위 자리에 오른 건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가 지금보다 22% 추가 상승해, 주당 15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루 만에 애플에게 다시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10일부터 시행되는 주가 10분의 1분할을 앞두고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어서,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이슈 대 애플의 AI 전략 발표 등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두 거대 빅테크간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고용지표 약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목 했습니다.

ADP가 공개한 5월 민간 고용 통계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는데요.

5월 민간 신규 고용 규모는 15만 2000명으로, 4월 수정치 18만 8000명을 크게 하회했고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7만 5000명에 비해서도 2만 명 적었습니다.

1월 이후 가장 작은 신규 고용 규모입니다.

앞서 발표된 4월 구인·이직보고서에 이어 민간 고용 둔화까지 확인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갔는데요.

9월 FOMC에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70% 가까이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ECB의 예금 금리는 4.00%에서 3.75%로 인하됐습니다.

2019년 이후 5년만인데요.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도 주요 7개국 중에서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고, 그보다도 앞서서 스웨덴과 스위스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참고로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9%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번에 금리인하 한 것이 앞으로도 금리인하를 해나가겠다는 건 아니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국채금리는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벤치마크 역할 하는 10년물은 4.2%대, 2년물은 4.7%대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OPEC+ 감산 규모 축소를 반영하면서 하락세 보여왔는데, 간밤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 보였습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하고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진 영향도 있었겠죠.

구인이직 보고서와 민간 고용 지표는 둔화 흐름 보였지만,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한 주 전보다 늘었는데요.

내일(8일)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를 확인해 보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겠죠.

과연 고용보고서 결과가 시장이 바라는 '나쁜 뉴스'일지 끝까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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