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조종사 훈련 후 연내 파견 목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라주 전투기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디데이' 80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의 진격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미라주 2000-5 모델 전투기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조종사 4500명을 훈련해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엔 보통 5~6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와 연합, 얼마나 보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7일 젤렌스키와 회담…지원 계획 등 협력안 서명 예정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라주 전투기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디데이’ 80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의 진격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미라주 2000-5 모델 전투기 몇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조종사 4500명을 훈련해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엔 보통 5~6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조종사와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라주 2000 모델을 소유한 국가들의 연합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얼마나 많이 보낼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라주 전투기는 프랑스 다쏘 애비에이션이 제작해 1970년대에 처음으로 운용됐다. 근접 전투, 공대지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2000-5 모델은 첨단 레이더가 탑재된 가장 최신 버전이지만, 프랑스는 더 개선된 모델인 라팔(Rafale) 모델로 교체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약 80대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기로 약속한 이후에 나왔다. 이들 국가는 올해 여름부터 수십 대의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다.
한편 전투기 파견 외에도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출과 기부금 형태로 6억 5000만유로(약 9700억원)를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하고 두 가지 지원 방안과 관련해 양자 협력안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700조 넘은 공공기관 부채…이자비용으로 11조 썼다
- 운문댐서 하청업체 잠수부 2명 숨져…밸브 열리며 빨려들어가
- ‘스토크 킹’ 배준호, 데뷔전 데뷔골로 한국 축구 왕세자 예약
- "키우기 힘들어"…지적장애 친딸 살해한 30대 母[그해 오늘]
- ‘밀양 성폭행 가해자’ 폭로하며 “내가 맞다” 싸우는 유튜버들
- 카드 3배 결제 수수료 챙기면서…포장도 수수료 뗀다는 배민
- 한전 202조· LH 153조 '빚더미'…공염불 된 '공공기관 개혁'
- 꼬치꼬치 캐물어 보니 더 맛있는 '꼬치구이'[이우석의 식사]
- “故최진실, 밀양 성폭행 피해자 도왔다”…20년만에 재조명
- ‘100일’ 앞둔 ‘정용진號’ 신세계…'사촌동맹·수익개선' 진두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