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운동단체, 바이든에 서한…"이스라엘 무기지원 중단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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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을 가할 것을 미국 최대 흑인 민권 운동 단체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에 영구적인 휴전을 위해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영향력을 사용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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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앞두고 흑인 표심 간절한 바이든, 기로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을 가할 것을 미국 최대 흑인 민권 운동 단체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에 영구적인 휴전을 위해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영향력을 사용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NAACP는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폭력이 즉각 중단되는 것이 절실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고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하마스 등 테러조직에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들에도 무기 중단을 촉구 해야한다"고 했다.
이 서한에서 NAACP는 하마스에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모든 테러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 측엔 국제법과 인도주의 법에 부합하는 군사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을 호소했다.
이날 데릭 존슨 NAACP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왜 우리의 세금이 민간인을 해치는데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많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이스라엘 무기 지원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해치는데 사용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의 지지가 반(反)유대주의 바람을 부추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무기를 보류함으로써 평화를 더 강력하게 진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흑인의 권리를 옹호해 온 NAACP는 역사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대결이 벌어졌던 2020년 대선 당시 흑인 유권자들은 바이든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지난 3월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응답자 59%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가 오직 방어적 목적과 인권 기준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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