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거에서 A매치 데뷔전서 도움까지…‘신데렐라’ 박승욱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형’

박준범 2024. 6. 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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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27·김천상무)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계속된다.

박승욱은 6일(한국시간)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 C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렇게 박승욱은 2021년 여름 포항으로 이적했다.

박승욱의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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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박승욱(27·김천상무)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계속된다.

박승욱은 6일(한국시간)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 C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34분 배준호의 득점을 도와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대표팀도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다.

박승욱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그는 2019년부터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뛰다 우연히 포항 스틸러스와 평가전을 통해 당시 포항 감독이던 김기동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렇게 박승욱은 2021년 여름 포항으로 이적했다.

그의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김기동 감독은 팀 사정상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박승욱의 대답은 왼쪽은 어렵지만 오른쪽은 측면 수비수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박승욱은 포항의 주축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부산교통공사 시절 박승욱.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후에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는 포항에서 2022시즌에는 29경기, 2023시즌에는 32경기를 뛰었다. 측면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로도 두루 뛰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도 맛봤다. 그는 지난시즌이 끝난 뒤 복무를 위해 김천으로 왔다. 김천에서는 이번시즌 또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34분 황재원(대구FC)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됐다. 수비는 물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절묘하게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돌파에 성공했고, 그의 크로스는 배준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박승욱의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모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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