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도쿄 하늘길 재개…‘한류·자연’ 관광 순풍 탈까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제주와 일본 도쿄 직항 노선이 다음 달, 4년여 만에 다시 열립니다.
일본 관광업계에서도 제주 여행 상품 기획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일본 관광 시장 회복을 바라는 업계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명조끼를 입고 제주 전통 배 '테우'에 오르는 사람들.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는 쇠소깍에서 뱃놀이를 즐깁니다.
돌문어, 전복, 성게 등 청정 제주 바다에서 난 식재료를 넣어 가득 차린 한상으로 든든히 배도 채웁니다.
["맛있다!"]
이들은 일본 도쿄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온 여행 답사단.
제주~도쿄 직항 노선 재개를 한 달여 앞두고 제주를 찾아, 일본 현지에서 선보일 제주 여행 상품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젊은 층부터 중·노년, 가족 단위 관광객 등 다양한 수요에 알맞은 관광지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하라다 아키라/일본 여행업체 관계자 : "특히 도쿄, 이번에 제주 직항편이 뜨는 도쿄 인근에 사는 손님들은 자연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자연을 더욱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제주도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8만 명에 이르던 일본인 관광객은 외교 갈등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직항편이 모두 끊기면서 1천 명대 아래로 급감했고, 해외 여행이 재개되며 2년 전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발 대형 크루즈가 잇달아 제주에 기항하고 있고, 하늘길도 오사카에 이어 도쿄까지 넓어지는 상황.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일본 관광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길 지역 상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정원/식당 업주 : "아무래도 오시면 좋죠. 도움이 많이 되죠. 국내 분들은 지금 외국으로 많이 가시니까, 외국 분들이 많이 들어오시면 저희는 좋죠."]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는 다른 천혜의 자연 환경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여기에 K팝과 드라마, 한식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제주의 매력을 알릴 방침입니다.
2년 전 일본 오사카에 이어 하늘길이 도쿄까지 더 넓어지면서 외국인 관광 시장 다변화의 마중물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조하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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