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임단협 분위기 냉랭…노사 갈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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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가 무력시위를 벌이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기아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강경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노조가 임단협 초반부터 강경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현대차 노조가 일시금 6000만원 이하의 안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강경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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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가 무력시위를 벌이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협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점점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특별성과급, 정년 연장 등 쟁점이 많아 교섭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4일 울산공장 코일센터 출입문에 설치된 출퇴근 기록기와 창문 일부를 훼손했다. 이 공장 경비원이 당시 오전 6시50분 퇴근하는 직원에게 "'퇴근 리딩' 없이 퇴근할 수 없다"고 안내하자, 노조가 "과도한 검문검색은 폭거"라며 반발한 것이다.
현대차는 보안 등을 이유로 공장 출입 과정에서 카드리더기에 사원증 등을 인식시키는 보안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데, 이를 두고 노조는 "현장 탄압"이라고 주장한다.
비슷한 시기 기아 노조도 거친 상황을 연출했다. 이달 3일 경기 광명시의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준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9의 미국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기물을 파손하고 회사 측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기아 노조는 노사 단체협약 51조에 따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노사 의견 일치를 거쳐야 해외 공장 생산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는 현대차·기아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강경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본다.
현대차·기아 노사는 임단협에서 정년 연장, 특별성과급 지급 등 굵직한 이슈를 다뤄야 한다. 이에 현대차·기아 노조가 올해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임단협 초반부터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노조가 임단협 초반부터 강경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현대차 노조가 일시금 6000만원 이하의 안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강경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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