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기묘한 사례'…獨 매체 '기습 비난', "740억짜리 선수가 이것밖에?"

조영훈 기자 2024. 6.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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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모두 종료된 후에도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비판이 계속 나온다.

독일 <키커> 는 6일(한국 시간) "좋은 가치와 무서운 가치: 기묘한 김민재 사례"라는 제하의 기사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매체는 처음부터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치른 친선 경기의 사례를 가지고 왔다.

<키커> 는 이번 시즌 세 차례나 김민재에게 가장 낮은 평점인 6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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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시즌이 모두 종료된 후에도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비판이 계속 나온다.

독일 <키커>는 6일(한국 시간) "좋은 가치와 무서운 가치: 기묘한 김민재 사례"라는 제하의 기사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매체는 처음부터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치른 친선 경기의 사례를 가지고 왔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에서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벗어나 공을 잡은 코디 각포에게 압박을 가하는 장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각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디오고 조타와 간단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홀로 골문을 향해 40m를 내달렸다"라고 했다. 김민재의 공격적 수비가 시즌 내내 문제가 될 거라는 것을 꼬집은 셈이다.

김민재는 전 소속 팀 SSC 나폴리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이 맹활약으로 해당 시즌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5,000만 유로(약 740억 원) 이적료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시즌 초반 공고한 입지를 자랑했다. 초반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인해 늘 가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센터백이었고, 당시 바이에른은 순항하면서 리그 우승을 향해 달리는 듯했다.

매체는 그런데도 "고국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져온 그가 초반에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했다. 프랑크푸르트에 1-5로 패배한 경기에서 평점 6을 받은 그는, 일주일 뒤 슈투트가르트전 3-0 승리 후 데뷔골을 넣으며 평점 1을 받았다"라고 했다. 독일에서는 평점을 1부터 6까지 부여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음을 의미한다.

<키커>는 이번 시즌 세 차례나 김민재에게 가장 낮은 평점인 6을 부여했다. 앞서 거론한 프랑크푸르트전을 포함해 리그 하이덴하임전에서 2-3으로 패배한 뒤,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가 주어졌다.

매체는 "바이에른에서의 데뷔 시즌에서 세 번 5점을 받는다? 5,000만 유로라는 거액의 몸값을 치르고도 이것밖에 하지 못한 신인은 그 전엔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함께 실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 중 요나단 타(94.7%), 더 리흐트(9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또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태클 성공률 64.1%로 9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45번 상대 패스를 가로챘는데, 이는 시도한 횟수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였다.

매체는 "몇 가지 최고점과 몇 가지 최저점이 있었으나, 개선에 희망을 주는 시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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