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17승 에이스’ 마무리가 체질이었나…3연전 1승 2세이브 원맨쇼, 3연투에도 151km/h ‘쾅’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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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는 마무리가 체질이었을까.

이어 이 감독은 "브랜든이 또 한 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불펜 투수 5명이 등판하지 않기로 플랜을 짠 경기였는데 브랜든이 긴 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부담을 덜어줬다"면서 "3연전 동안 1승 2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의 헌신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 감독의 칭찬처럼 이영하는 주중 3연전을 긍정적인 의미로 지배한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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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는 마무리가 체질이었을까. 주중 창원 원정 시리즈 스윕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이영하였다. 이영하는 3연전 3연투를 불사하면서 1승 2세이브로 모든 경기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두산은 6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중 창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두산의 NC와 3연전 싹쓸이 기록은 2019년 6월 18일~20일 잠실에서 벌어졌던 시리즈 이후 1,813일 만이다. 원정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3년 4월 26일~28일 마산 3연전 이후 4,057일 만이며, 창원NC파크 개장 뒤에는 최초 기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6일 선발 투수 브랜든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가운데 팀 타선도 경기 초반 득점 지원에 성공했다. 팀 타선에선 라모스(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 양의지(3안타 2득점 1타점), 김재환(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양석환(1안타 2타점) 등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두루 맡았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이 오늘도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부터 양의지와 양석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브랜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면서 “추격을 당하던 7회 초 2사 후 연속 안타가 나왔고, 여기서 터진 김재환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타선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브랜든이 또 한 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불펜 투수 5명이 등판하지 않기로 플랜을 짠 경기였는데 브랜든이 긴 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부담을 덜어줬다”면서 “3연전 동안 1승 2세이브를 기록한 이영하의 헌신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휴일을 맞아 많은 팬이 3루 관중석을 채워주셨다. 그 함성이 3연전 스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의 칭찬처럼 이영하는 주중 3연전을 긍정적인 의미로 지배한 투수였다. 이영하는 4일 첫 번째 경기에서 4대 1로 역전한 10회 말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2021년 10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961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5일 경기에서도 3대 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서호철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두산은 11회 초 대타 강승호의 1타점 역전 적시타가 나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영하는 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시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영하는 불펜 투수 5명(이병헌·김택연·최지강·홍건희·김강률)이 휴식을 취한 6일 경기에서도 홀로 3연투를 불사했다. 이영하는 9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중심 타선인 박건우와 데이비슨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3연투에도 속구 최고 구속 151km/h가 찍힐 정도로 이영하의 투구 체력이 빛났다.

이영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다가 결국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추격조와 롱릴리프 역할을 시즌 초반 맡았던 이영하는 주중 3연전 3연투 활약을 계기로 필승조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자격을 증명했다. 과연 이영하가 두산 불펜 지형에 다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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