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탈락?' 그릴리쉬, 유로 명단 탈락에 분노...동료들도 의아→감독에게 대화 요청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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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잭 그릴리쉬의 명단 탈락은 잉글랜드 대표팀 내 최대 화두가 됐다.

잉글랜드가 유로 2024 본선을 앞두고 최종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포지션별로 골키퍼가 3명, 수비수 8명, 미드필더 5명, 공격수 10명이 선발됐다.

해당 선수는 다음과 같다. 골키퍼에는 딘 헨더슨과 조던 픽포드, 아론 램스데일이 뽑혔고 수비수에는 루이스 덩크와 조 고메스, 마크 구에히, 에즈리 콘사, 루크 쇼, 존 스톤스, 키어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코너 갤러거, 코비 마이누, 데클란 라이스, 애덤 워튼이 뽑혔고 공격수로는 주드 벨링엄과 자로드 보웬, 에베레치 에제, 필 포든, 앤서니 고든, 해리 케인, 콜 팔머, 부카요 사카, 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가 이름을 올렸다. 마이누와 워튼, 에제 등 신성들의 이름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명단에서 빠진 선수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가장 먼저 탈락의 아픔을 맛 본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트래포드, 커티스 존스, 자렐 콴사가 명단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그릴리쉬 역시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릴리쉬의 명단 탈락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릴리쉬는 2020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유로 2020에선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6월 보스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그릴리쉬는 교체로 나와 1어시스트를 적립했다.

그릴리쉬 탈락의 여파는 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그릴리쉬의 탈락은 잉글랜드 스쿼드 내에 많은 충격을 줬다. 한 베테랑 선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다가가 그릴리쉬의 명단 탈락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이러한 상황에 매우 분노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릴리쉬의 2023-24시즌 성적을 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에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2022-23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한 그릴리쉬. 그러나 2023-24시즌에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3골 3어시스트에 그쳤고 리그에서의 출전 시간은 1001분에 불과했다.

경쟁자들의 성적을 보면, 더욱 이해가 쉽다. 팔머는 이번 시즌 첼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20골 이상을 넣었고 고든 역시 리그에서 '10-10' 달성에 성공했다. 에제와 사카, 보웬 모두 각 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며 그릴리쉬보다 나은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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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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