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페네르바체 이적? 거짓말" 토트넘 회장 직접 해명!...그런데 1년 연장만?

가동민 기자 2024. 6. 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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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365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이 손흥민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페네르바체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사진을 올리며 "스페셜 원"이라고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은 것.

영국 매체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의 많은 경력을 통해 그가 지도한 선수들을 페네르바체로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언급된 것이 손흥민이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4일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이적을 부인했다. 레비 회장은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는 완벽한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이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좋은 평가보다 비판적인 시선을 받았다. 볼터치가 부정확했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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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복귀도 고민했지만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골을 터트렸고 빠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움직임도 좋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건 2021-22시즌이었다. 토트넘과 해리 케인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을 벌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손흥민은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총 23골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통 받았고 안와골절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부진에 이번 시즌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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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적지 않아 이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게다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해리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시즌 초반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왔고 직접 해결하는 것보다는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케인의 빈자리는 히샬리송이 채웠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제 역할을 못 해줬다. 전방에서 힘이 부족했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지 않았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의 첫 득점은 4라운드 번리전에서 나왔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수술 마치고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윙어로 나와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올리는 크로스는 토트넘의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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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져야 했다. 상대 팀들이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손흥민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기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손흥민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했고 보란 듯이 10-10(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리그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없어선 안 되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를 확실하게 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하게 되면 기존 계약이 유지된 상태로 1년 더 뛰어야 한다. 즉, 연봉 인상 없이 기존 계약대로 급여를 받게 된다. 이에 팬들은 토트넘의 대우에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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