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차익매물·고용보고서 앞두고 혼조 마감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6. 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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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는 오늘(7일) 숨 고르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저녁에 나올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만 0.2% 오르고 나머지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어제(6일)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2위 자리에 등극했던 엔비디아는 오늘은 열기가 식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1% 넘게 하락하며 애플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는데, 내일(8일) 장 마감 후 액면 분할이 단행된 이후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오를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밖에 애플은 0.71% 내렸고 나머지 기업들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라이릴리는 0.66%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오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브로드컴도 0.84%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모두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쏠려 있는데, 이번 주에 나온 모든 데이터들은 고용 시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도 고용 시장 둔화 신호를 보였는데요.

먼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치긴 하지만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주 연속 상승하며 추세적으로 노동 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오늘 비농업 부문 생산성 지표 수정치도 발표 됐는데요.

생산성 지수는 예상치를 소폭 웃돈 가운데 단위노동비용은 4.0%로 나와 지난 예비치 4.7%에서 크게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 단위노동비용은 큰 폭으로 오르긴 했지만, 전년 대비해선 0.9% 올라 3년 중 가장 느린 추세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임금 상승 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이로 인해 향후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고용 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는 것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수는 있지만, 너무 빨리 식는 것은 경기에 좋지 않겠죠.

특히 내일 나올 신규 고용 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무게가 더욱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시장이 골디락스라고 볼 만한 5월 비농업 고용 지표 범위는 12만 5000~17만 5000명이라고 언급한 만큼 오늘 저녁에 나올 보고서를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6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4년 만에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오늘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행한 지 약 2년 만에 금리를 내렸습니다.

다만 ECB는 물가 상승 추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물가 전망치를 높여 잡았고,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행하지 않은 만큼 추가 인하 시기는 불투명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미 국채금리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변동 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모두 보합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자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5달러, 79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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