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기운 담은 정성우와 곽정훈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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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178cm, G)와 곽정훈(187cm, F)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상명대 재학 시절 최고의 성적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의 소속 선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KT와 부산 KCC 소속이었던 정성우와 곽정훈은 한 달도 쉬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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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은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들이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날이었다.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했던 가스공사는 3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자유계약 선수(FA)로 이적한 선수들은 시즌이 늦게 끝난 경우 팀 훈련 합류 역시 조금 늦곤 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KT와 부산 KCC 소속이었던 정성우와 곽정훈은 한 달도 쉬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던 곽정훈은 가스공사와 FA 계약을 맺은 후 “우승팀에 있기는 했지만, 보조 역할이었다. 이번이 절실한 시즌이라서 하루라도 빨리 훈련을 시작해 적응한 뒤 시즌을 치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조금 더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지만, 빨리 팀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게 낫다”고 3일부터 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곽정훈과 달리 조금 늦게 합류 예정이었던 정성우는 “팀 훈련 시작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 그날 인사하고 몸이 어떤 지 테스트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었다”며 웃은 뒤 “팀에 합류했는데 어떻게 빠지나? 바로 운동하는 거다. 아픈 데가 있으니까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따라하는 중이다”고 빨리 훈련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선수는 상명대 출신이란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상명대는 두 선수가 활약할 때 가장 화려한 시간을 보냈다.
상명대는 정성우가 2학년과 3학년이었던 2013년과 2014년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2013년에는 중앙대와 경합 끝에 6위를 차지했기에 더더욱 극적인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2014년에는 팀 창단 후 첫 5할 승률(8승 8패)을 거뒀다.
곽정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내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2018년에는 가장 높은 승률 56.3%(9승 7패)를 기록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린 2020년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첫 4강 진출까지 맛봤다.
곽정훈은 “상명대에서 같이 뛰지 못했는데, 나이 차이가 난다. 그래도 상명대 선배니까 잘 챙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경기장에서 만나면 선배들에게 인사를 했었다. 그러면 정성우 형은 열심히 하라고 좋은 말을 항상 해줬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창단 첫 해인 2021~2022시즌 6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두 시즌 연속 9위(18승 36패)와 7위(21승 33패)로 고배를 마셨다. 3시즌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기 위해 정성우와 곽정훈을 영입하며 가용 자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1부 대학 막내 상명대를 중위권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기운을 담은 정성우와 곽정훈이 2024~2025시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 가스공사는 다시 한 번 더 봄 농구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_ 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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