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54일 A매치 데뷔골’ 주민규,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이젠 WC 꿈 향해 진격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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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가경 (晩秋佳景)'의 아이콘인 주민규(울산HD)가 만 34세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포함, 1골 3도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만 34세54일에 터진 A매치 첫 골.
고 김용식 선생이 만 39세274일 나이로 치른 1950년 4월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터뜨린 득점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다.
갈망하던 A매치 골을 해낸 주민규의 몸놀림은 더욱더 가벼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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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만추가경 (晩秋佳景)’의 아이콘인 주민규(울산HD)가 만 34세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포함, 1골 3도움 만점 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의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주민규는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헤더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손흥민, 이강인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은 7-0 대승했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차 예선 C조에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오는 11일 중국과 6차전 홈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하며 3차 예선을 향하게 됐다.
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턴)과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눈부신 활약이었다.
1990년 4월13일생인 주민규는 A대표팀 태극마크와 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태국과 2차 예선 3,4차전을 앞두고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3월21일 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 33세 343일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A매치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데뷔골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상대 왼쪽 골문을 겨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만 34세54일에 터진 A매치 첫 골. 고 김용식 선생이 만 39세274일 나이로 치른 1950년 4월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터뜨린 득점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다.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에서는 8위에 해당한다.
갈망하던 A매치 골을 해낸 주민규의 몸놀림은 더욱더 가벼워 보였다. 장기인 포스트플레이 뿐 아니라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손흥민, 이강인 윙어의 배후 침투를 끌어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는데 세 골을 주민규가 도왔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재빠르게 공을 따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그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주민규는 A매치 첫 도움을 올렸다.
후반 8분엔 중원에서 왼쪽 측면 손흥민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 주민규의 두 번째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1분 뒤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따낸 뒤 오른쪽으로 쇄도한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그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주민규는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최근 4년 사이 K리그 득점왕만 두 번(2021, 2023)이나 해낸 주민규는 A대표팀 얘기만 나오면 상처투성이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처럼 한동안 A대표팀을 이끈 외인 사령탑은 ‘토종 득점왕’을 외면했다. 폼이 고르지 않은 유럽파 공격수를 고집스럽게 선호해 국내에서 논란이 따랐다.
그가 마침내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황선홍, 김도훈 체제에서 기회를 잡아 제 가치를 펼쳐보였다. 이날 공격포인트까지 쏟아내면서 한층 자신감을 품고 뛰게 됐다. 2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꿈을 지속하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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