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은 장투, 국장은 단타?…ETF 시장에서 느껴지는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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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태가 국가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배당·테크 관련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에 투자하는 상품은 단기투자 성격이 짙은 '레버리지' 위주 상품에 매수가 집중됐다.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단타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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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 중 '레버리지' 상품 상위권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태가 국가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배당·테크 관련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에 투자하는 상품은 단기투자 성격이 짙은 '레버리지' 위주 상품에 매수가 집중됐다.
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0위까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ETF는 3개('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뿐이다. 그중 높은 순위의 2가지 상품 모두 추종 지수의 2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1위를 차지한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는 기초지수인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상품이다. 4위에 오른 KODEX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국내 최초 레버리지 ETF다.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단타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개월 개인 순매수 4위를 차지한 KODEX레버리지 상품은 지난달 셋째 주(5월 13~17일) 기준, 개인 순매도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순매도 규모는 약 450억원에 달했다.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상품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단타성 투자를 선택하는 데는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에 반짝했던 코스피 지수는 5월 초 2700을 넘어선 이후, 차츰 내려와 다시 2600대로 돌아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주식 하는 게 후회스럽다' '해외투자가 답이다' 등의 반응과 함께 국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중이다.
순매수 톱텐 중 국내 투자 상품 3가지를 제외한 7개 ETF('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미국S&P500TR',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는 모두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
순위권에 든 상품들은 배당·테크·지수 추종에 집중하는 ETF로, 국내 투자와는 달리 성장성을 고려하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가미된 모습이다. 이는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와 달리 꾸준히 우상향하는 미국 증시의 모습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S&P500 지수는 안정성을 갖춘 대형 기업들로 구성된 데다 장기 수익률은 국내와 차이가 크다"며 "나스닥을 포함해서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다양한 옵션들을 장착해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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