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2’ 김태호X김훈범 PD “곽빠원 대체자 無, 주사위=제4의 주인공”[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김태호, 김훈범 PD가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의 성장과 함께 시즌2 제작에 중점을 뒀던 부분을 꼽았다.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를 이끈 김태호 PD, 김훈범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구마불2’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는 시즌1에 이어 출연했다. 두 PD는 다른 선택이 필요 없을 정도로 프로그램과 세 사람의 색깔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김훈범 PD는 “시즌1 후에 세 분의 방송 노출이 더 많아지지 않았나. 혹여나 스케줄이 많아서 여행에서 조금 더 멀어지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본인 여행의 콘셉트나 가야 할 길에 대해 명확히 가진 것에 놀랐고 방송하면서 더 장기간의 여행지로 가는 걸 보면서 존경심, 신뢰를 느꼈다”라며 “세 분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분들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우리와 노하우를 공유했고, 부족한 점도 알기 때문에 시즌2를 하면 다채로워지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김태호 PD도 “시즌1 때에 비해서 어느 정도 방송 환경이 익숙해지다 보니까 각자 여러 가지 측면이 성장한 게 보였다. 빠니보틀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해서 그런지 여행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거나 진행 멘트를 한다. 또 다른 MC처럼 활용한 기억이 난다. 곽튜브는 예능 욕심이 있어서 웃음을 위한 설계 능력도 상당히 커졌다. 원지 님은 누가 오든 품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게 달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한층 여유가 생긴 세 크리에이터는 시즌2부터 등장한 여행 파트너와 함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끌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훈범 PD는 “원지 님은 파트너가 오면 낯도 가리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얘기해주고, 원진아 님의 파워J 성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즐기더라. 시즌1 때 생각하지 못한 그림이어서 원지 님의 성장을 느끼고 콘텐츠 매력이 올라갔다”라며 “곽튜브 님은 콘텐츠의 재미를 위해 우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빠니보틀 님은 이번에 진짜 여행하듯이 잘 즐겼다고 하셔서 감사하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1라운드 시작할 때 빠니보틀에게 해준 택시 기사님의 말이 전체 여행에 영향을 줬다. 빠니보틀도 새로운 걸 찾고 나만 즐거운 게 아니라 보시는 분들도 즐거운 걸 찾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는 새롭게 추가된 여행지와 함께 포르투갈에 위치한 본부로 변화를 줬다. 전반적인 구성에 대한 질문에 김태호 PD는 “출연자들이 5라운드까지 여행하다 보니 육체적, 심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한 번 정도 모여서 몸도 마음도 추스를 수 있는 공간으로 본부를 만들었다”라며 “현장에서 파트너를 바꾸는 게임도 있었는데, 현장에 가보니 파트너와 출연자들 사이에 끈끈함이 생겨서 어느 여행자도 파트너 바꾸자는 얘기가 없더라. 게임도 안 하게 되면서 ‘여기에 왜 왔냐’라는 얘기도 있더라. 열 장짜리 구성은 폐기하고 현장에 맡겼다. 다 같이 모인 그림도 재밌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하인드에도 나왔지만 원지 님이 본부에 걸려서 제작진이 환호성을 질렀다. 인도에서 무(務)인도를 준비했는데 둘이 가서 콘텐츠를 만들기 쉽지 않은 곳이더라. 아르바이트 형태로 바꿨는데, 곽튜브가 걸렸다. 자기는 죽어도 안 간다고 했는데, 가게 된 상황이 좋았다(웃음). 도시락 배달 간 곳이 인도 변호사 오피스 지역이었는데 색다른 인도를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빠니보틀이 편집 없이 그대로 올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인도 때도 그랬고 극적인 상황이 나왔다. 주사위가 제4의 주인공이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각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고심 끝에 여행 후보지들을 선정했다. 김훈범 PD는 “보드판은 한국에서 가까운 순서에서 점점 멀어지는 구성으로 배치했다. 세 크리에이터가 동시에 같은 나라가 걸릴 수도 있지 않나. 세 분이 갔을 때 최소 세 가지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곳인지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훈범 PD는 “나라를 선정해서 시뮬레이션하는 기간이 최소 2~3개월 정도 된다. 제작진이 각 크리에이터를 맡아서 ‘내가 빠니보틀 님이라면 이런 것들을 하겠다’라고 하면서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몇십 가지 경우의 수로 콘텐츠를 짜보고 발표, 피드백을 했다”라며 “우리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사위가 잘 나왔다. 다음 시즌 운을 갖다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나온 덕분에 현장에서 만족한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만족했다.
두 PD는 시즌3 가능성에 대해 전했다. 김태호 PD는 “시즌2 잘 끝내고 하반기, 내년 스케줄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7월쯤 되면 (시즌3 여부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훈범 PD도 “시즌2 우승 상품 여행을 스핀오프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걸 먼저 준비하고 시즌3 일정은 추후 논의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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