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장사꾼!...토트넘, 안 쓰는 선수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적료 얻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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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조 로든과 1년 계약 연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세세뇽, 탕강가와 마찬가지로 로든과의 계약은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로든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없이 로든을 자유계약(FA)으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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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조 로든과 1년 계약 연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2024-25시즌을 앞두고 기존 선수들과 이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가 계약 종료에 따라 팀을 떠나는 것을 확인했다. 자펫, 라이언, 에릭, 이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그들의 앞날이 밝기를 바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떠난 선수들이 있으면, 남는 선수들도 있는 법.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세세뇽, 탕강가와 마찬가지로 로든과의 계약은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로든은 웨일스 출신의 센터백이다. 19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준수한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 안정적인 수비력과 제공권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스완지 시티에서 성장한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2020-21시즌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센터백 보강에 매진하던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바지, 로든을 영입했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며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1-22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0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결국 매각 대상이 된 로든. 2022-23시즌엔 임대를 통해 프랑스 리그의 스타드 렌으로 향했고 컵 대회 포함 22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토트넘 내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이에 2023-24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대체불가' 자원이 됐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핵심 선수로서 리즈의 수비를 이끌었다. 리즈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완전 이적 가능성이 올라갔다. 리즈 내에서 로든의 평가는 굉장히 좋았고 현지 매체들도 리즈의 로든 영입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다소 줄었다. 리즈가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기 때문. 지난 5월 사우샘프턴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경기를 치른 리즈는 0-1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도 2부 리그에 머물게 된 리즈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로든의 이적료를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로든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다음 시즌 토트넘 스쿼드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다면 왜 계약을 연장했을까.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 로든과 토트넘의 본래 계약은 오는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없이 로든을 자유계약(FA)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계약을 연장함으로써 돈을 받고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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