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원로도 “동맹 부정” 트럼프 비판…측근은 복역 위기
[앵커]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공화당 원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가 하면, 책사 역할을 해오던 인물은 수감 명령을 받았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열린 기념식.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과거에도 지금도 동맹은 중요하고 미국의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고립주의는 80년 전에도 정답이 아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맹을 거래 대상으로 본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공화당 원로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언론 기고에서 일부 미국 우파가 고립주의를 부활하고 동맹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려 한다며 날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같은 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강경파 의원들을 겨냥한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주 형사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은 유죄 평결은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4~5월 3%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던 게, 평결 이후에는 1%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정책 등을 조언해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게 법원이 7월부터 복역하라고 명령하며 악재가 겹쳤습니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지난 2021년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의회의 소환 조사를 거부한 혐의 등으로 징역 4개월형을 선고받았었지만, 2년 가까이 형 집행이 미뤄져 왔습니다.
[스티브 배넌/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 : "우리는 11월 5일 상·하원에서 놀라운 압승을 거두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는 걸 보게 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재선되면 자신이 정적들을 추적할 권한을 갖게 된다며, 정치 보복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후 처음으로 애리조나주에서 유세를 재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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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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