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대선 출마 포석’ 당헌 개정되나…‘대통령 임기 단축’도 염두?

김성주 2024. 6.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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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당내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향후 대권 도전을 위해 당헌을 바꾸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비한 개정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이 탈락한 뒤 나타난 당원들의 탈당 행렬.

민주당 안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고, 당헌·당규 개정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국회의장단 후보자와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것과,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가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겁니다.

특히 당 대표의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연임과 대권 도전을 위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열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연석회의 직후 : "의견이야 언제나 다양한 거고 저런 의견들을 다 모아서 합리적으로 결정을 해야 되겠죠."]

이른바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가 강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비한 개정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개정 TF 위원장/그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선 일정이)개헌 등의 사유로 변경될 시에는 1년 전 사퇴 조항을 적용할 경우엔 이재명 대표는 피선거권이 박탈됩니다. 당무위 등의 결정으로 충분히 예외적인 조항을 둬야 된다…."]

민주당은 연석회의에서 당이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가야 된다는 총의를 모았다며 조만간 지도부 내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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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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