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구성 시한…법사·운영 위원장 놓고 팽팽

[앵커]

22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이 오늘입니다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서 이번에도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법사위와 운영위 등의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여야는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구성을 놓고 여전히 대치중인 여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회동하자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그전까지 물밑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시한 내 협상이 불발돼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일 자정까지 만약에 (국민의힘이 상임위 구성안을) 안 내게 되면 주말에도 계속적인 협상을 통해서 휴일이 끝나는 월요일날 아마 의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회동 제안에 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회동에 참석하더라도 국회 관례상 여당 또는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5일 : "법사위는 제2당, 그리고 운영위는 여당이, 그리고 과방위는 지금 후반기 하듯이 이렇게 우리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원구성 법정 시한은 오늘 자정까지인데, 합의가 실패할 경우 국회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단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만 참여해 뽑는 '반쪽 인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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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