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일 "축구 국대→공사장 일 中. 배신당하고 작년까지 후회하는 삶 살았다"[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장대일이 근황을 공개했다.
장대일은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꽃미남 외모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장대일은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자취를 감췄다.
제작진은 그런 장대일을 한 공사장에서 발견했고, 장대일은 "6년 째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지금 경계석 철거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대일은 "(돈을) 다 날린 거지. 그때부터 그냥 작년까지는 계속 후회하는 인생을 살았던 거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대일은 "어릴 때는 국가 대표 (타이틀을) 다는 게 축구 선수로서는 꿈이잖아. 그리고 국가 대표가 돼서 월드컵에 한번 나가는 거. 근데 어린 나이에 저는 (꿈을) 이뤘단 말이야. 뭔가 (다음) 목표가 없어진 거야. 물론 그다음 월드컵도 준비해야 하고 또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하는데 철이 없던 거지. 너무 어렸다. 20대 초반이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꿈꿨던 장대일은 "장사를 시작했는데 한 2년 동안은 잘됐거든. 그때 연예계 관계자들하고 PD님들, 배우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한 연예 기획사 사장님께서 '너 한번 연예계 쪽 진출해 보지 않을래?' 하셔서 장사하고 방송국 가서 쇼 프로도 찍고 다시 돌아와서 또 장사하고 그렇게 살았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연예계에서 성공하기에는 수줍음이 너무 많았다고. 그리고 동업자의 배신으로 사업마저 실패하고 말았다는 장대일은 "솔직히 (선수) 은퇴할 나이도 아닌데 좀 크게 마음먹고 나왔었거든. 돈도 좀 많이 좀 가지고 나왔는데 다 날린 거지. 저렴한 월셋집에서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저녁에 소주 한 잔 먹고 자는 생활을 (했지). 폐인 생활을 한 1년 정도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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