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UN학교 공습…“어린이 포함 40명 숨져”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난민촌에 있는 유엔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습니다.
이 학교가 하마스의 은신처로 쓰여서 공격했다는 게 이스라엘 주장인데,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것 같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해버린 건물 잔해 속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족을 잃은 아이는 시신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곳곳에서 통곡이 이어집니다.
현지 시각 어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학교를 폭격했습니다.
[아부 주리/목격자: "자고 있는데 갑자기 로켓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고, 2층에는 사망자들이, 1층에는 부상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게 우리가 본 전부였습니다."]
해당 학교는 전쟁 초기부터 피란민들의 거처로 활용돼 왔는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학교 교실 일부가 하마스의 은신처로 쓰였다며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특수부대 누크바 소속 테러범들을 제거했다고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공습 당시 20~30명의 테러리스트가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리는 특정 교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한편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습에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하마스 근거지라면서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45명이 숨졌는데 당시에도 미국산 폭탄이 사용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 지구 사망자는 3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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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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