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해 한 걸음 더…스페이스X 우주선 시험비행 성공
[앵커]
화성을 향한 인류의 여정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사람을 이주시킨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대형 우주선이 3전4기 끝에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음> "5, 4, 3…"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솟구쳐 오릅니다.
발사체의 총 길이만 120여 미터, 크기는 물론 추진력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현장음> "우리는 슈퍼헤비 로켓 33개 엔진 중 32개가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분리된 2단 발사체 아래 부분 '슈퍼헤비' 로켓이 멕시코만으로 착륙을 시도합니다.
<현장음> "왼쪽 화면을 통해 그리드 핀이 (분리된 슈퍼헤비의) 착륙 연소를 안내하기 위해 회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타십은 고도 210km에서 지구 궤도를 돌았고, 40분이 지난 뒤부터 지구로의 귀환을 위해 대기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직전 시험비행이었던 지난 3월엔 이 과정에서 폭발하며 교신이 끊겼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어느 정도의 파손은 있었지만, 안전하게 바다에 착수하며 70분 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현장음> "재진입에 성공한 스타십 우주선이 최초로 착륙 연소에 성공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의 연착륙에 의미를 부여했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했습니다.
네 번의 도전 끝에 시험 비행을 성공하면서 화성을 향한 인류의 여정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스타십은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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