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성평등지수 소폭 상승…65.7점

윤지혜 기자 2024. 6. 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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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PG)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2022년 국가성평등지수'가 65.7점으로, 전년도 조사(65.5점)보다 0.2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성평등지수는 3대 목표·7개 영역·23개 지표에 걸쳐 남녀의 격차(gap)를 측정하며 완전한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영역별 성평등 수준으로는 교육(95.4점), 건강(92.4), 양성평등의식(80.0), 소득(78.5), 고용(74.0), 돌봄(31.4)·의사결정(30.7) 등의 순이었습니다.

교육과 건강, 돌봄과 의사결정 영역 간에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세부 지표별로는 평균 교육연수 성비가 2021년 조사 90.6점에서 0.3점 오른 90.9점,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82.7점에서 1.9점 상승한 84.6점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76.7→78.0점, 경력 단절 여성 비율 82.6→82.8점, 정규직 비율 76.2→77.8점으로 개선됐습니다.

반면 의사결정 영역의 장관 비율(38.5→20.0점)은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며 최하점을 기록했습니다. 관리자 비율(25.8→22.5)도 하락했고, 가사노동 시간·육아휴직 사용·노인 돌봄 분담은 각각 30.7점, 31.7점으로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연도별 국가성평등지수는 2017년 72.0점, 2018년 73.1점, 2019년 73.9점, 2020년 74.9점, 2021년 75.4점, 2022년 76.0점으로 매년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기존 지표에 따른 17개 지역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등 4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상위에는 서울·광주·대전·세종·제주가, 하위에는 울산·전남·경북·경남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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