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확산"…1600가구 대단지, 한 달 새 '전세 매물' 77% '증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급불안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종전 1037건에서 776건으로 25.2%(26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아파트(1584가구)의 경우 지난달 5일 35건이었던 전세매물은 이날 기준 8건으로 줄면서 한 달 사이 77%(27건)가 증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등포 아파트 전세, 한 달 새 13.2% 감소…여의도동 65.8% 급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급불안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주요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 추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0% 오르며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위주로 신규 입주 가능 매물이 부족해지고, 대기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근 구축단지도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오름세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종전 1037건에서 776건으로 25.2%(26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세매물은 374건에서 128건으로 65.8%(246건)가 줄어들었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거래 가능한 매물이 급감하면서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아파트(1584가구)의 경우 지난달 5일 35건이었던 전세매물은 이날 기준 8건으로 줄면서 한 달 사이 77%(27건)가 증발했다.
전세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전셋값 역시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말 3억 1000만 원(5층)에 거래됐던 24평형 전세는 지난달 4억 원(2층)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29%(9000만 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영등포구 전셋값은 평균 0.16% 오르며 3주 연속(0.04%→0.10%→0.16%) 상승 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서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의 김인만 소장은 "최근 금리가 다소 안정되고, 집값이 주춤하다 보니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면 서울의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