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없이 3연승이라니…김경문 감독의 한화, 외야진도 달라질 수 있을까?[스경x현장]
한화가 김경문 감독 취임 후 3연승을 질주했다. 핵심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6) 없이 만든 상승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라자는 올 시즌 54경기 타율 0.324, 15홈런, 42타점, OPS 1.021의 성적으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를 하던 중 펜스에 부딪혀 가슴 통증을 느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그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6일 수원 KT전까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페라자가 출장하지 못하는 건 가뜩이나 외야진 뎁스가 얇은 한화엔 큰 악재였다. 앞서 4일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에게도 페라자의 부재는 걱정거리였다. 쉽게 메울 수 있는 공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기존 1군 선수에 더해 퓨처스(2군)팀 선수를 발굴해 외야진을 꾸렸다.
김 감독은 페라자가 뛰던 코너 외야수엔 장진혁, 채은성을 넣었다. 장진혁과 채은성은 4일 KT전에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에 보탬이 됐다.
5일 KT와 2차전에서도 같은 포지션에 기용된 장진혁과 채은성은 각각 4타수 1안타 2득점,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12-2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3차전에선 좌익수에 왼손 타자 최인호를 넣었다. KT 선발인 엄상백이 사이드암 투수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감’은 적중했다.
최인호는 7회초 2사 2루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한화가 6-0으로 승리하며 최인호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달리는 야구’에 능한 김 감독은 주력이 좋은 외야수 유로결과 이원석도 잘 활용하고 있다.
유로결은 이미 ‘스타감’이라고 점 찍은 상태고, 이날 2군에서 콜업한 이원석도 바로 대주자로 기용해 재미를 봤다. 이원석은 7회초 최인호의 적시 2루타에 앞서 안타를 치고 나간 채은성의 대주자로 투입돼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9회초엔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기다리던 페라자가 돌아오면 코너 외야 두 자리는 페라자와 채은성이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확실한 중견수까지 더해지면 한화 외야진도 더 탄탄해진다. 김 감독이 임기 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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