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사기 혐의'에 日 또 탄식 "예전부터 시끌시끌하던 선수"... 이전 사건까지 끌어왔다

양정웅 기자 2024. 6.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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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프로야구(NPB)까지 정복했던 '창용불패' 임창용(48)의 추락에 일본에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6일 "전 한국인 프로야구선수 임창용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임창용의 기소 사실을 언급한 매체는 과거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도 언급하며 "예전에도 무언가 시끌시끌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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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사진=뉴스1
한때 일본프로야구(NPB)까지 정복했던 '창용불패' 임창용(48)의 추락에 일본에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6일 "전 한국인 프로야구선수 임창용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뉴시스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지난 4월 3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첫 재판기일을 진행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임창용은 "사흘 안에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검찰은 임창용이 빌린 돈을 도박 자금으로 쓸 생각으로 애당초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어 사기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임창용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 광주지법에서 속행된다.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임창용의 기소 사실을 언급한 매체는 과거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도 언급하며 "예전에도 무언가 시끌시끌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임창용은 2015시즌 말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이듬해 단순 도박 혐의에서 인정되는 법정최고형인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2018년 선수 은퇴 이후에도 2021년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다음해 7월에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레전드 40인'에서 21위에 올랐지만, 기념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선수 시절의 임창용.
지난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1995~2007년, 2014~2015년)와 KIA 타이거즈(2016~2018년)에서 뛰며 통산 760경기에 출장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를 뛰어넘는 움직임 좋은 패스트볼, 이른바 '뱀직구'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일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임창용은 2008년에는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도 입단했다. 일본에서는 무려 시속 160㎞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33세이브를 거뒀고, 2012년까지 뛰면서 NPB 통산 128세이브를 달성했다. 2009년에는 개막 이후 7월 초까지 단 1자책점도 기록하지 않는 활약을 앞세워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후 그는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도 뛰었다.

지난 2021년 말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에서 선정한 야쿠르트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순위에서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발군의 안정감을 드러냈다. 사이드암 투구폼에서 나오는 시속 160㎞의 속구가 매력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렇기에 임창용이 사건사고에 휘말릴 떄마다 일본에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21년 벌금형 당시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는 "수많은 트러블로 빛나는 실적을 날려버린 전 수호신"이라 소개하며 "신뢰를 회복하고 야구계로 복귀하려면 꽤 높은 벽을 넘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최고의 구원투수였지만, 화려한 경력의 한편으론 현역 시절부터 트러블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 스포츠지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선수 시절의 임창용. /사진=뉴시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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