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체제 논란 속 韓 등판론…"안 나오면 도망"

방현덕 2024. 6. 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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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로 꾸려질 새 지도 체제를 놓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론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당대표와 부대표를 함께 뽑자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2인 지도체제' 제안.

지도부의 안정성과 전당대회 흥행을 위한 거라지만, 당내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3040 인사들 모임 '첫목회'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당대표를 뽑자마자 끌어내려는 거냐며, 부적절하단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전 의원>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거예요. 궐위 시를 대비하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부통령처럼…2인자를 내세워서 끌어내린단 얘긴가?"

'대세론'이 형성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선 출마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영/국민의힘 서울강동을 당협위원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아니, 이렇게까지 와버렸는데 지금 안 나오면 도망가는 모습이 돼버리잖아요…그거를 피한다? 그랬을 때 다시 기회가 올까?"

어떤 식으로 선출하든,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권에 가장 가깝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비윤' 성향 지지세를 고려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라는 근본적인 딜레마는 남아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 등 폭발력 있는 현안이 산적한만큼, 재등판 순간부터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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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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