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英 ‘파르테논 마블스’ 갈등 [아시나요]

홍주형 2024. 6.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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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사진)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 있던 160 길이 프리즈(건물 윗부분을 장식하는 띠 모양의 조각이나 그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리석 조각으로 영국에선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산하 문화유산 반환촉진 정부간위원회(ICPRCP) 회의에서 오스만제국의 후신인 튀르키예의 제넵 보즈 대표는 파르테논 마블스의 반출이 합법이라는 영국 주장을 입증할 문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그리스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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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사진)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 있던 160 길이 프리즈(건물 윗부분을 장식하는 띠 모양의 조각이나 그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리석 조각으로 영국에선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경, 토머스 브루스가 19세기 초반 오스만 제국 치하 그리스에서 이를 가져갔고 현재까지 런던 영국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다. 그리스 미술에 심취한 엘긴 경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가져갔다고 한다.

그리스는 이 행위를 절도라고 주장하고 수십년째 반환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영국은 당시 특별대사 엘긴 경이 오스만제국과의 합법적 계약을 통해 획득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과 그리스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것 역시 양측이 파르테논 마블스를 두고 갈등을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산하 문화유산 반환촉진 정부간위원회(ICPRCP) 회의에서 오스만제국의 후신인 튀르키예의 제넵 보즈 대표는 파르테논 마블스의 반출이 합법이라는 영국 주장을 입증할 문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그리스 손을 들어줬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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