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뇌물' 이화영 오늘 선고…'이재명 수사' 향배 갈려

김지수 2024. 6. 7. 0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뇌물 수수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오늘(7일) 열립니다.

선고 결과는 향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4가지 입니다.

역시 가장 큰 쟁점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쌍방울의 대북송금 공모 의혹입니다

경기도가 북한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측에 대신 전달해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경기도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북 제재 등으로 줄 수 없게 되자, 김 전 회장이 대신 내주고 이를 계기로 경기도 도움을 받아 대북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나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와 무관한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계약금 성격"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은 주장은 크게 갈립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대북송금 사건을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으로 규정하고 징역 15년과 함께 벌금 10억원 등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화영을 도구로 삼아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 이 대표도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판단은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선고 나흘 전인 지난 3일 대북송금 사건에 조작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이 전 부지사가 받는 뇌물 혐의와 관련해선 검찰이 적시한 수수금액이 2억원이 넘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인정할 경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이화영 #대북송금_뇌물 #민주당_특검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