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에 '핵' 경고 수위 또 올린 푸틴…한국엔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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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안보 우려가 한층 커진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를 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핵무기 사용' 경고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전쟁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바뀌자 지난달 30일 미국은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일부 영토 공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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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안보 우려가 한층 커진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를 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핵무기 사용' 경고에 나섰다. 푸틴은 한국에 대해 호평하는 발언도 남겼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다. WSJ은 우크라이나 군 장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은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방공 시스템을 타격하고자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무기는 그간 러시아 영토 공격이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전쟁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바뀌자 지난달 30일 미국은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일부 영토 공격을 허용했다. 다만 무기 사용 목적을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공격 범위도 국경 부근 러시아 일대로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정확히 언제 미국 공급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1일과 2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 해외 언론과 3시간 넘는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서방 무기의 러시아 영토 공격 승인은 서방이 러시아 연방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라면서 서방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타국에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결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란 서방의 가정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핵 독트린(정책상 원칙)을 갖고 있다. (서방이)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핵 위협도 가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매체 RIA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한국 지도부의 업무에는 러시아에 대한 혐오적인 태도가 없으며 분쟁 지역(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공급이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선 "우리의 이웃"이라고 평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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