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원 구성 시한…여야 막바지 협상 재개 예정

국회법에서 정한 원 구성 시한인 오늘(7일) 여야가 국회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해 상임위 구성 일정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야는 원 구성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 분배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6일) 현충일 추념식 후 기자들에게 "의장이 7일 오전 11시에 보자고 한다"며 "6월 5일 의장단을 선출했고 이틀이 되는 날까지 (상임위) 구성안을 내야 하는데 (6일이) 공휴일이니 7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은) 구성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저희는 기다려보고 만약 구성안이 나온다면 주말을 이용해서 끝장 토론 또는 타협을 통해서 10일까진 의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오늘 회동에 참석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합의 없이 이뤄진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 5일 있었던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선 국회 관례상 여당 또는 원내 제2당이 법사·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여당으로서 21대 후반기 국회 때 가져왔던 과방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이번에도 그대로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5일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된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자정까지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상임위원회 선임안을 제출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직후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2일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해서 오늘(7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여야가 상임위 배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회법 제48조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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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