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은 없어!' 클린스만, 역량 부족 인정 없다...또 손흥민-이강인 탓 "안 싸웠으면 이겼어"

신인섭 기자 2024. 6. 7.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또다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매우 흥분했다. 우리는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던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지만, 1960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라면서 "요르단전 전날 밤 우리는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있었지만 어린 선수 중 몇 명은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옆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약간 소란이 났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발생했고 둘은 몸싸움을 벌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또다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와 클린스만이 '줌(Zoom)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을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클린스만은 또다시 '탁구 게이트'를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전 그 이상이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를 점해도 모자랄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밑천이 드러났다. 이미 16강, 8강에서 120분 혈투를 펼치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또다시 기용하던 선수만 기용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에 일격을 맞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력도 문제였는데, 선수단 화합도 시키지 못했다.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을 빚은 것. 결국 모든 문제는 감독의 역량 부족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우리는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매우 흥분했다. 우리는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던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지만, 1960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라면서 "요르단전 전날 밤 우리는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있었지만 어린 선수 중 몇 명은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옆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약간 소란이 났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발생했고 둘은 몸싸움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후 싸움이 식당으로 번졌다. 그곳에 우리 코치들이 앉아 있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고, 갑자기 엄청난 싸움이 벌어졌다. 나는 코치들에게 '여러분들은 이걸로 끝이다. 4강에서 피지컬적이고 결연한 팀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남의 일처럼 말했다. 클린스만은 "나를 슬프게 한 것은 그 순간, 팀과 개인 선수들이 아마도 그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아시안컵 우승 기회를 잃었다는 것이다. 만일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것이다. 나는 단지 그들이 차지할 수 있는 트로피를 빼앗았다는 것이 미안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외유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한국 감독 시절 굳이 분석하지 않아도 될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의 경기를 보러 유럽을 탐방했다. 한국에 머물던 시기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내가 한국 생활에 별로 적응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100% 적응하길 원한다면, 애초에 왜 외국 감독을 고용한 것인가? 한국 방식을 원한다면,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요르단전 패배 이후 웃은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경험의 일부다. 한국 감독은 경기에서 패하면 상대방에게 축하를 해주지 않고 미소를 주지 않는다. 그들은 악수를 하지만 진지하게 하고, 물러난다"며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이상하게 바라봤다.

여전히 클린스만은 한국의 4강 탈락이 자신의 역량 부족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또한 계속해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