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게 뼈만 남은 우크라 포로…"나치 강제수용소 연상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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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억류돼 있다 2년만에 자국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포로의 사진이 공개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75명씩 포로를 교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상태에서 치명적인 위험에 처한 러시아군 75명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돌아왔다"며 "그 대가로 75명의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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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억류돼 있다 2년만에 자국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포로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포로는 갈비뼈가 전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2년이 넘는 포로 생활에 그의 몸은 살가죽과 뼈의 경계가 무색하게 거의 뼈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다.
갈비뼈는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쇄골은 툭 튀어나와 있다. 배는 움푹 들어가 있고 창백한 피부 아래로 어깨뼈 관절이 선명하다.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CNN에 석방된 포로 대부분이 체중 감소를 겪었고 몸에 상처가 있으며 부상을 치료받지 못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포로들이 끔찍한 상태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며 “굶주림에 의한 고문은 끔찍하고 구타와 폭력은 교묘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국제 인권 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제네바 협약은 없다. 러시아는 또다시 전쟁 범죄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75명씩 포로를 교환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인도주의적 중재로 지난 2월 8일 이후 석 달여 만에 포로 교환이 성사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상태에서 치명적인 위험에 처한 러시아군 75명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돌아왔다”며 “그 대가로 75명의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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