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1만개 꼼꼼 세척… “강박 가까운 위생점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
이날 수거한 다회용기를 실은 허 팀장의 차량이 경기 구리에 있는 광진자활센터 세척사업장에 도착하자 10여명의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비닐봉지를 해체해 뜨거운 세제물이 담긴 개수대에 다회용기를 쏟아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38개 매점 일회용 퇴출
더블헤더 경기 땐 1만5000개 수거
초음파·고온 세척·소독 거쳐 재활용
용기마다 칩 내장… 사용 횟수 확인
市 “올해 야구장 플라스틱 24t 감축”
자활센터 관계자들은 “위생에 관한 한 강박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인다”고 입을 모았다. 맨눈으로 하는 검수 외에도 주기적인 ‘ATP 오염도 검사’를 통해 세균 오염도를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민간 위생 기준인 오염도 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가 되어서야 작업을 마친 자활센터 소속 장모(55)씨는 “여름에 (다회용기) 세척을 하다 보면 속옷까지 땀으로 젖을 정도”라면서도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프로야구 시즌 종료 때까지 다회용기를 80만건 사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약 24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는 209t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올해 4월 배출량은 약 43t을 기록했다.
글·사진=이규희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