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WAR 1위' KT 쿠에바스의 지론 "야구는 90%의 멘털과 10%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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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로 선정된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 끝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쿠에바스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잘했기 때문에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상을 받게 됐다. 정말 기쁘고 만족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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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까지 최고의 퍼포먼스 펼칠 것"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로 선정된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 끝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쿠에바스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잘했기 때문에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상을 받게 됐다. 정말 기쁘고 만족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뽑는다.
쿠에바스는 5월 WAR 1.45로 1.41을 기록한 곽빈(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5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또한 33이닝을 투구하면서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67(1위) 평균자책점 1.91(3위) 탈삼진 34개(공동 3위)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잘 몰랐다며 놀라기도 했다.
그는 "난 개인 기록을 살펴보지 않는 편이다. TV나 전광판을 통해 내 기록이 뜨면 이를 일부러 피한다. 시즌 초반부터 기록에 연연하다 보면 부담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며 "시즌 막바지에나 기록을 체크하는 정도인데 아직은 그 시기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월간 WAR이 높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5패를 기록 중이지만, 쿠에바스의 투구 내용은 상당히 뛰어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82⅓이닝을 던진 쿠에바스는 시즌 평균자책점 2위(2.62)와 WHIP 1위(0.92)에 올라 있다. WHIP가 0점대인 투수는 쿠에바스가 유일하다.
상대의 출루를 잘 막는 비결을 묻자, 쿠에바스는 '강한 멘털'을 꼽았다.
쿠에바스는 "KBO리그에 처음 왔던 2019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래도 다른 점을 꼽으면 하체의 힘을 더 쓰면서 어깨 관리를 신경 쓰고 있다"며 "또한 야구는 90%의 멘털과 10%의 능력으로 이뤄진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이에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투구를 야구장에서 펼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커맨드가 잘 안되는 날에는 다른 방향으로 풀어가는 등 게임 플랜을 잘 설정한 것이 좋은 기록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KT는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2020년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오른 신흥 강호다. 대표적 '슬로스타터'로 시즌 중반부터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에도 초반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KT는 에이스 쿠에바스를 중심으로 반등을 노린다.
쿠에바스는 "개인적으로 시즌 끝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지금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팀도 1승을 더 거두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는 중이다. 고영표, 소형준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면 팀도 더 강해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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