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최초 케어팜 운영…어르신 돌봄에 활용

서륜 기자 2024. 6.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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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인주농협(조합장 김진권)이 전국 농·축협 최초로 '케어팜(치유농장)' 운영에 나섰다.

인주농협은 최근 아산시 인주면 냉정리 농협 요양원에서 케어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케어팜은 '2023년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육성 시범사범'으로 충남도·아산시와 협업해 만든 결과다.

인주농협은 2019년 4월17일 전국 농·축협 가운데 1호로 요양원 문을 연 뒤 연로한 지역어르신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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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농협, 유리온실·텃밭·산책로 갖춰
충남도·아산시와 협업…요양원 연계
작물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계획
입소자 심신치유·건강증진 효과 기대
충남 아산 인주농협 케어팜에서 김진권 조합장(오른쪽 두번째)과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수경재배를 하고 있는 상추를 살펴보고 있다.

충남 아산 인주농협(조합장 김진권)이 전국 농·축협 최초로 ‘케어팜(치유농장)’ 운영에 나섰다. 2019년부터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케어팜을 활용해 입소한 어르신의 돌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인주농협은 최근 아산시 인주면 냉정리 농협 요양원에서 케어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인주면 기관단체장, 인주농협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은 축전을 보내왔다.

케어팜이란 농업·농촌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심신 치유’의 효과를 내는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주는 미래형 농업으로 꼽힌다. 네덜란드에선 농촌의 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복지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준공한 케어팜은 ‘2023년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육성 시범사범’으로 충남도·아산시와 협업해 만든 결과다. 200㎡(61평) 규모의 유리온실과 텃밭·산책로로 구성됐다.

인주농협은 2019년 4월17일 전국 농·축협 가운데 1호로 요양원 문을 연 뒤 연로한 지역어르신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 현재 어르신 51명이 입소해 있으며,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직원 40명이 정성껏 돌본다.

앞으로 복지원예사를 채용해 케어팜에서 작물 가꾸기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의 정신과 육체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케어팜 내부에는 상추·딸기 등을 키울 수경재배 시설이 갖춰져 있고, 온실 외부에는 고추나 땅콩을 심을 텃밭이 있다.

해당 농장은 면회 온 가족이 어르신과 만날 때도 쓰인다. 이를 위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진권 조합장은 “케어팜이 어르신에게 좀더 활기차게 생활하도록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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