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지역어르신에 한상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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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이렇게 대접받기 어려운데 정말 감사합니다. 거하게 한상 대접받았습니다."
의정부농협(조합장 김명수)과 농협 고향주부모임(회장 김영란)은 이날 '지역어르신과 함께하는 한상차림' 행사를 마련했다.
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50여명은 지역어르신 400여명에게 열무국수와 떡·편육·과일·음료 등을 한상에 차려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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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이렇게 대접받기 어려운데 정말 감사합니다. 거하게 한상 대접받았습니다.”
4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송산노인종합복지관. 이곳에서 만난 고병수씨(70·민락동)는 “지역주민을 살뜰하게 챙기는 의정부농협과 농협 여성조직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정부농협(조합장 김명수)과 농협 고향주부모임(회장 김영란)은 이날 ‘지역어르신과 함께하는 한상차림’ 행사를 마련했다.
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50여명은 지역어르신 400여명에게 열무국수와 떡·편육·과일·음료 등을 한상에 차려 대접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을 맞아 지역어르신의 건강을 챙기고 안부를 묻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고향주부모임은 이번 행사를 열고자 지난 3년 동안 떡꾹떡·된장·딸기잼 등을 판매해 300만원가량의 기금을 쌓았다. 여기에 의정부농협이 과일과 농산물 재료를 지원하며 행사규모가 커졌다.
이날 행사 주인공은 고령의 지역주민과 취약계층, 보훈·국가 유공자들이다. 이들은 평소 복지관에서 4000원짜리 식권을 구매해 점심을 해결했다. 하지만 이마저 부담이 커 마음 편히 한끼 식사를 하지 못했다.
김영란 회장은 “400명이나 되는 지역어르신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려면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하지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이들을 보살핀다는 생각에 보람차다”며 “고향주부모임 회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농협 역시 고향주부모임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한다는 입장이다.
김명수 조합장은 “지역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고향주부모임 회원과 함께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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