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장미향’ 식물세포 배양체 세계최초 개발

조영창 기자 2024. 6.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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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실제 장미와 똑같은 향 성분을 보유한 식물 세포 배양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식물 세포 배양체는 식물에 상처가 났을 때 그 부위에 생겨나는 조직이다.

이 조건에 맞춰 국산 장미 '15R12-2' 계통의 세포 배양체를 유도한 결과 해당 계통 세포 배양체는 실제 꽃과 동일한 향기 성분을 최대 59%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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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미 ‘15R12-2’ 계통 사진.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실제 장미와 똑같은 향 성분을 보유한 식물 세포 배양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식물 세포 배양체는 식물에 상처가 났을 때 그 부위에 생겨나는 조직이다. 생리활성물질을 고농도로 함유해 ‘식물의 줄기세포’로도 불린다.

농진청은 향기가 우수한 국내 장미 품종(계통)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화 기술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식의약품·화장품 소재 개발·판매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차아염소산소다(NaOCl) 0.5% 용액에 꽃잎을 소독한 뒤 생장 조절 물질을 첨가하고 꽃잎 표면을 영양체(배지)에 맞닿게 하는 방식으로 세포 배양체 유도 조건을 확립했다. 이 조건에 맞춰 국산 장미 ‘15R12-2’ 계통의 세포 배양체를 유도한 결과 해당 계통 세포 배양체는 실제 꽃과 동일한 향기 성분을 최대 59%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국화 등의 세포 배양체 유도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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