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재배 활성화…농가소득 견인

박철현 기자 2024. 6.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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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중앙농협(조합장 신정식)이 경제사업을 탄탄하게 꾸리며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농협이 가장 집중한 것은 논콩 재배다.

14만2148㎡(4만3000평) 규모로 논콩농사를 짓는 허종환씨(68·행안면)는 "지난해 비 때문에 농사짓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농협이 영농 지원은 물론 전량 수매해주니 재작년보다 10% 이상 소득이 늘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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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선별장 설치…지난해 937t 매입
깐깐한 선별·판매로 매출 45억 기록
신정식 전북 부안중앙농협 조합장(왼쪽)이 논콩 파종을 앞둔 농가를 찾아 포대에 담긴 콩을 파종기에 담는 것을 돕고 있다.

전북 부안중앙농협(조합장 신정식)이 경제사업을 탄탄하게 꾸리며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농협이 가장 집중한 것은 논콩 재배다. 벼 건조저장시설(DSC)에 간이 콩 선별장을 설치하고 937t을 수매해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깐깐한 선별과정을 거치며 품질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콩 보관·유통에 적합한 그물망 포대도 새로 도입했다.

14만2148㎡(4만3000평) 규모로 논콩농사를 짓는 허종환씨(68·행안면)는 “지난해 비 때문에 농사짓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농협이 영농 지원은 물론 전량 수매해주니 재작년보다 10% 이상 소득이 늘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농협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지난해 180농가, 460㏊였던 논콩작목반은 올해 200농가, 650㏊로 재배규모를 키웠다.

부안중앙농협은 또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지난해 긴 장마와 물난리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 영양제를 공급하는 한편 공동 방제단을 결성해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다.

농가 맞춤형 농정활동도 눈에 띈다. 부안쌀 ‘천년의솜씨’ 생산단지에서 농사짓는 농가들이 받아야 할 행정기관 지원금(36농가·2800만원)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8개월간의 농정활동 끝에 이를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경제사업 기반이 한층 탄탄해지면서 조합 전반의 경영 상태도 덩달아 좋아졌다. 2023년말 기준 총자산 1869억원, 출자금 등 자본금 106억원, 총사업량 366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06년 합병농협이 창립한 이래 사상 최대 실적으로, 배당을 포함해 조합원에게 8억8000여만원을 환원했다. 농협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조합원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검진에 나서기도 했다.

신정식 조합장은 “앞으로도 판매농협으로서 맡은 역할에 집중해 농가가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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