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도 조명! "우리의 왕의 A매치 대관식"...배준호, 데뷔전 데뷔골로 존재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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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조명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33세 333일의 나이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대표팀 발탁, 10일 뒤 데뷔전까지 치른 주민규가 이번에는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배준호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박승욱 역시 첫 경기에서 도움을 신고했고, 배준호의 데뷔전 데뷔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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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조명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5경기 4승 1무(19득점 1실점)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2위 중국이 태국과 비기면서 승점 5점 차로 앞서가게 됐다. 자연스럽게 조 1위로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겹경사가 쏟아진 경기였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33세 333일의 나이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대표팀 발탁, 10일 뒤 데뷔전까지 치른 주민규가 이번에는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또한 황재원과 박승욱은 나란히 데뷔전을 가졌다.
배준호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배준호는 후반 25분 이재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리고 9분 뒤 박승욱의 컷백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박승욱 역시 첫 경기에서 도움을 신고했고, 배준호의 데뷔전 데뷔골이 완성됐다.
2003년생인 배준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다. 그는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미 유스 레벨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배준호는 데뷔 시즌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10경기를 뛰며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K리그1 무대로 올라와 쟁쟁한 팀들과 맞붙으면서 전혀 기죽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K리그1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특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U-20 월드컵에 참가한 배준호는 대회 초반에는 부상 때문에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건 에콰도르와의 16강전부터다. 당시 배준호는 전반 11분 이영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전반 19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1골 1도움을 올린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4위. 배준호는 6경기 1골 3도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스토크의 관심을 받아 잉글랜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9월 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5라운드 프레스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는 꾸준하게 출전 기회 받았다. 빠르게 적응을 마치며 리그 38경기(선발25, 교체13) 2골 5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에 스토크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되며 기량을 인정 받았다.
여기에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스토크 역시 "우리의 왕(배준호)의 국제 무대 대관식. 해설진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조명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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