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제주도 안 가요"...비계 삼겹살보다 더 무서운 악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해안도로입니다.
식당으로 쓰이던 해안 바로 옆 상가에 임대 안내 현수막이 달려 있습니다.
인근에 또 다른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십수 년간 횟집으로 쓰이던 건물인데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불경기에 내국인 관광객까지 감소하면서, 해안도로에는 이처럼 빈 상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하나같이,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장사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박기영 / 식당 업주 : (매출 감소가) 2~30%, 저 같은 경우에는 심한 데는 더 있고요. 심한 데는 반 이상 되는 데도 있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사장님들 모여서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5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관광객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내국인은 같은 기간 8.4% 줄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축소, 고물가 이미지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까지 터지면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제주 관광 혁신을 위한 도지사 직속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여행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안정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변덕승 /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 충분한 여행 정보 제공, 불편·불만사항에 대한 적기 대응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여 제주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품질 관리와 서비스 실태 조사, 이미지 개선 캠페인 등 관행적으로 실시돼 온 대책이 주를 이루면서,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줄어든 국내선 공급석이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방안은 여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ㅣ박병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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