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랑스 국적자 간첩 혐의로 체포…"군사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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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제네바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프랑스 국적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가 있는 프랑스 시민을 모스크바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에는 미국 시민권자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에바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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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가 제네바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프랑스 국적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가 있는 프랑스 시민을 모스크바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위는 "이 정보는 외국 정보원이 입수할 경우 국가 안보에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이 남성을 '외국 대리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는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를 반복적으로 방문했다"면서 "거기서 그는 러시아 시민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첨부된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식당 테라스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되는 모습이 담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해당 단체로 보이는 '인도주의대화센터'는 AFP에 소속 팀원 1명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우리는 센터의 어드바이저인 로랑 비나티에가 러시아에 구금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비나티에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 시민이 체포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주모스크바 대사관이 그에 대한 영사 보호와 러시아 당국의 설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침략 직후까지만 해도 전쟁을 중재하는 역할에 나섰지만, 최근엔 갈등이 첨예해졌다.
양국은 프랑스인 용병의 우크라이나 참전설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파병 언급 등으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프랑스군 교관도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미국 시민권자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에바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구금돼 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지난해 3월 30일 취재를 위해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체코 프라하에 본부를 둔 언론사인 자유유럽방송(RFE·RL) 소속 알수 쿠르마셰바 기자는 지난해 6월 구금됐다.
그는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쿠르마셰바는 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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