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봄부터 이상하게 덥더라니...경험하지 못한 날씨 예고

YTN 2024. 6. 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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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3월부터 더웠습니다.

관측이래 가장 높은 봄 기온을 기록했고 뜨거운 3월 햇볕이 더해지면서 역대 급의 빠른 벚꽃 개화가 관측됐습니다.

올해도 관측이래 가장 더운 4월 더위를 기록했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뜨거운 수준입니다.

[이원길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난해가 13.5도로 관측이래 가장 높아 1위를 기록했고. 올해가 2위, 2022년이 3위로 최근 3년이 역대 가장 더운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찬 대륙 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고,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봄철 기온이 높게 기록됐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도 마찬가집니다.

인도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중국에서는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까지 나타난 엘니뇨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온난화가 원인입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1년 사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63도나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각해지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지구 온도 한계선 '1.5도'가 1년 동안 뚫린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기후학자들이) 지구 기온 상승이 2도를 넘으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재앙적인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1.5도 한계선만 진입해도 이미 많은 곳에서 위험 기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 강화한 제도가 요구됐죠. 최근 온난화로 인해 1.5도 진입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WMO, 세계기상기구도 앞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합니다.

[오예원 / 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 올해 WM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적어도 한해에 일시적으로 지구 기온이 1.5도를 넘을 가능성은 80% 이상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예상했던 2027년까지 66% 수치보다 크게 증가한 분석입니다.]

특히, 앞으로 5년 안에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가 몰고 올 폭염이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이주연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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