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펀드 자금, 美-인도 등으로 ‘머니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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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반면 한국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신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중심의 북미주식 펀드를 비롯해 인도,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렸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주식형 펀드에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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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펀드엔 3조4000억 신규 유입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반면 한국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신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중심의 북미주식 펀드를 비롯해 인도,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1018종의 설정액은 지난 6개월 사이 1조615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주식형 펀드 132종에는 3조4379억 원이 유입됐다. 인도(5675억 원)와 일본(1361억 원), 중국(778억 원) 등에도 자금이 몰렸다.
해외에 비해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면서 한국 펀드마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6개월간 북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2.59%에 달했다. 인도는 21%대, 일본과 베트남은 16%대 수익률을 거뒀다. 그에 비해 국내주식형 펀드는 9%대 수익률에 그쳤다.
글로벌 증시 호황 속에서 해외주식형 펀드로의 ‘머니무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주식형 펀드에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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