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맛집 부산 칼국수 “시 컨설팅 덕에 밀키트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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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힘든 밀키트를 관련 법령부터 디자인과 포장까지 모두 부산시의 도움을 받아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6일 부산지역 오랜 맛집이자 '미쉐린가이드 부산 2024'에 이름을 올린 '차애전할매칼국수' 류희동 대표는 시 지원으로 밀키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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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시즌스도 ‘찾아가는 사업’ 결실
- 시, 올해도 10일까지 지원자 모집
“소상공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힘든 밀키트를 관련 법령부터 디자인과 포장까지 모두 부산시의 도움을 받아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6일 부산지역 오랜 맛집이자 ‘미쉐린가이드 부산 2024’에 이름을 올린 ‘차애전할매칼국수’ 류희동 대표는 시 지원으로 밀키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밀키트를 개발하고 있었으나 맛 표준화와 관련 법령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막혀 나아가지 못했는데, 사업 참여를 통해 컨설팅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됐고, 제품 디자인 조언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982년부터 3대째 운영 중인 차애전할매칼국수는 2022년 시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지원사업’을 통해 밀키트 제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받았다. 이 영향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명성을 떨친 차애전할매칼국수는 올해 미쉐린가이드 부산이 추천하는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셀렉티드 레스토랑에 올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충분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좋지 않아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020년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103곳이 사업 지원을 받았다. 올해도 오는 10일까지 3년 이상 요식업을 영위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 중이며, 최종 1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은 매년 다른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2020년에는 제과·커피 업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사업장 환경 개선, 공동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2021, 2022년에는 밀키트·가정간편식 전환을 도왔고, 지난해에는 업력 10년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장인 점포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시 지원을 계기로 지역업계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한 사례가 바로 ‘차애전할매칼국수’와 ‘식스시즌스’다. 차애전할매칼국수는 앞으로 자체공장을 설립해 칼국수 메뉴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직영점 개점을 통한 테스트 후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7월 부산도시철도 광안역 인근에 개장해 온라인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서양식 밀키트 판매 매장을 운영한 식스시즌스는 2022년 시 지원을 계기로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했다. 사업 지원을 받은 이듬해인 지난해 10월 광안리 해변으로 매장을 확장 이전했고, 현재는 브런치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선보이는 ‘핫플’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밀키트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홍보를 강화해 지난해 부산수제맥주축제에도 참가하는 성과를 냈다. 식스시즌스는 레스토랑 운영과 더불어 ‘서양식 반찬가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22년 가정간편식 개발 지원을 받은 가마솥떡볶이 분식점 ‘가헌정’과 지난해 장인 점포 리브랜딩을 받은 ‘궁중해물탕 조씨집’ 2곳은 올해 부산시 ‘스타소상공인’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기업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 우수 소상공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궁중해물탕 조씨집 이주현 대표는 “SNS로 가게를 홍보하는 방법을 전수받아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재는 인천국제공항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식당 메뉴와 밀키트로 해물탕을 판매하고, 미국 등에 수출도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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