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짜리’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입찰 유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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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대형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인해 유찰됐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아예 외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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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대형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인해 유찰됐다. ‘입찰참가자격 사전 적격 심사’(PQ)에 응한 기업이 전무했다. 국토교통부는 즉시 재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2개로 제한된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사 간 공동도급 범위를 완화하지 않으면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져 2029년 12월 말 개장이라는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PQ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한 곳도 서류를 내지 않았다. 국토부는 그동안 업계가 육지와 바다에 걸쳐 수행해야 하는 공사의 난도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3개 사의 공동도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려를 나타냈지만 10조5300억 원에 이르는 공사 규모와 대형 국책사업이라는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다수의 기업이 응찰, PQ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아예 외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국토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7일 조달청을 통해 재입찰을 공고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PQ 신청서 및 공동수급 협약서를 오는 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번 유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지는 공고 조건 변경은 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경쟁을 끌어내려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의 공동도급을 2개 사로 제한한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렇게 되면 재입찰에서도 기업들이 응찰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더 우려되는 것은 2차 공고에서도 유찰되면 장기간 일정 지연이 기정사실화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2029년 12월 말 완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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