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앞세워 투자 권유…세무조사 착수

권영인 기자 2024. 6. 7. 0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거나 투자회사라고 속여 돈을 빼돌리는 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투자회사라고 속여 투자자들 주머니를 터는 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회사 사칭 리딩방 사기 피해자 : 유료인 거 아니냐, 하니까 아니라고 같이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이제 밴드를 초대를 해서 들어갔더니 그때 당할 때는 몰랐는데 그 밴드 안에 바람잡이들이 거의 바람잡이고, 저나 한두 명만 피해자인 거예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거나 투자회사라고 속여 돈을 빼돌리는 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방송인 황현희 씨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권유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털어가는 리딩방 투자 사기가 심각하다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황현희/방송인 : 여러분의 그 피땀 눈물 같은 그 노동으로써 버는 그 돈을 이런 광고성의, 사기성의 그런 사칭 광고에 보내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최근에는 유명 투자회사라고 속여 투자자들 주머니를 터는 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회사 사칭 리딩방 사기 피해자 : 유료인 거 아니냐, 하니까 아니라고 같이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이제 밴드를 초대를 해서 들어갔더니 그때 당할 때는 몰랐는데 그 밴드 안에 바람잡이들이 거의 바람잡이고, 저나 한두 명만 피해자인 거예요.]

국세청이 불법 리딩방 업체들을 조사했는데 탈세 혐의가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한 업체는 최고 5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회원 가입비를 현금으로 받거나 이른바 카드깡을 해서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숨겼습니다.

당초 법인이 보유한 상표권을 사주 개인 명의로 바꾼 뒤 그걸 회삿돈 10억 원으로 되사주기도 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 코인 사기로 수천억 원대 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수시로 폐업하고 법인을 바꿔서 탈세를 이어왔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이법진/국세청 조사2과장 : 고가 아파트라든지 고가 수입 외제차, 고가 명품 같은 사치성 물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많이 쓰고 또 유흥업소라든지….]

국세청은 이 같은 혐의로 불법 리딩방 업체 16곳과 가상 자산 투자 업체 8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기덕)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