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유네스코 등재 보류 권고

유승목 2024. 6. 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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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보류'를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6일 발표했다.

ICOMOS 권고 내용은 오는 7월 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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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기구, 추가 자료 제출 요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보류’를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6일 발표했다. 문화청은 ICOMOS가 보류를 권고하면서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ICOMOS는 등재 심사 대상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한다.

보류는 일부 미비한 자료가 있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자료를 보완하면 당해 또는 다음 연도에 열리는 회의에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ICOMOS 권고 내용은 오는 7월 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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