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보다 무려 6년 빨랐다…대투수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고지, KIA 선두 수성에도 힘 보탰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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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KIA는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의 퀄리티 스타트 쾌투에 힘입어 3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36승 1무 24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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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KIA는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의 퀄리티 스타트 쾌투에 힘입어 3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6월 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36승 1무 24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는 0.5경기로 유지됐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상대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김진욱의 2구째 13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날 등판 전 개인 통산 2,000탈삼진에 단 2개만을 남겼던 양현종은 1회 초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2회 초 김민성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양현종은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달성해 KBO리그 최초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의 42세 3개월 21일의 기록을 무려 6년이나 앞당겼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함과 동시에 이날 경기 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BO 역대 세 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도 44개만을 남기게 됐다.

이후 양현종은 3회 초 박승욱에게 동점 적시 2루타, 손호영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5회 초엔 손성빈에게 추가 솔로 홈런을 허용한 가운데 양현종은 6회 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6이닝 94구 5핑나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KIA 타선은 6회 말 2사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으로 양현종의 패전 가능성을 없앴다.

KIA는 8회 초 손호영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8회 말 김도영이 바뀐 투수 전미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빼앗아 다시 극적인 균형을 맞췄다. KIA는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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